2021. 12. 24 Pinzle News Letter 겨울이 짙어지는 12월이 되면, 공연히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들이 머리와 마음을 가득 채우곤 합니다. 스치듯 지나가버린 가을의 여운이나 못다
이룬 계획에 대한 아쉬움 등은 흘러간 말과 행동, 경험에 대한 회상으로 이어지기 일쑤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떠올리고 곱씹다 보면 어느덧 의미와 무의미의 영역을 바쁘게 오가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지나온 한 해의 시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여러분의 12월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스스로의 한 해를 어떻게 떠올리며 평가하고 있나요? 선명한 그림이나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야기로
정리되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지만, 줄줄이 이어지는 기억과 감정이 그저 한데 엉킨 실타래처럼 느껴지는
누군가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여태까지의 시간이 실타래로만 가득한 듯 여겨지는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보냅니다. 너무 걱정하거나 아쉬워하지 마세요. 경험을 통해 자아낸 우리의 실타래들은
그 자체로 완성이기 보다, 한 올 한 올 얽히고설키며 아름다운 삶을 향해 조금씩 직조되는 중이니 말입니다. 1년이란 시간 동안 부지런히 삶의 뜨개질을 멈추지 않았던 모두를 응원하며,
2021년의 마지막 아트워크를 여러분께 전합니다.
핀즐의 51번째 아트워크는 서울의 일러스트레이터 권아라의 작품입니다. 그녀가 그려 보여주는 밝은 색감과 따뜻한 분위기는 아트워크를 바라보는 모든 이에게 기분 좋은 미소를 선사합니다. 복잡하거나 어렵게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를 둘러싼 보통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담아내는 아티스트의 방식은, 동시에 아트워크가 자아낼 수 있는 의미의 영역 또한 제한하지 않습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의 실타래에 둘러싸인 사람들이 보입니다.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보려는 이도 있지만 쉽지 않은 것 같네요. 또 다른 한 사람, 한 벌의 옷을 위해 뜨개질을 시작한 사람은 미소를 머금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모양이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그녀가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예쁜 실타래를 통해 짜일 뿌듯한
완성을 기대하기 때문 아닐까요?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실타래에 둘러싸인 모습만으로 화면 가득 따뜻한
희망이 느껴지는 이유는, 각각의 실타래가 품고 있을 무수한 가능성이 아름답기 때문일 것입니다.
늘 ‘마지막’이라는 표현과 짝을 이루기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정리되고 평가받는 12월입니다. 조금 아쉬움이 남더라도, 지나온 시간이 막연하게 여겨지더라도, 부지런히 삶의 뜨개질을 이어온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전하고 싶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형태로 설명되지 않아도 여러분의 삶은 아름답게 완성되고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그리고 함께한 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모양으로 말이지요. 한 해의 마지막, 스스로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시간이
깃들기를 바라며, 핀즐의 아트워크를 보냅니다.
[Editor’s Letter] by 하민철 편집장
♬ 함께 감상하면 좋을 음악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콘텐츠가 그림과 함께 경험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쉬움을 위로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
음악과 함께 , 꾸준히 노력해온 스스로에게 따뜻한 격려를 더하길 바랍니다 . 1. Celine Dion & Clive Griffin – When I Fall In Love 2. Whitney Houston – Run to You 3. The Stylistics – You Are Everything 4. HONNE – by my side (dream edit) 5. Eagles – Love Will Keep Us Alive
[Something Else] by 민태식 에디터
글로벌 아트 신에서 주목받는 최신의 작품들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만나보세요. 권아라의 작품은 물론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감각적인 작품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트 러버에서 아트 컬렉터로 내딛는 첫걸음, 핀즐에서
경험하세요. _ Your
art Experience, Pinzle
주식회사 핀즐 ㅣ 서울시 중구 한강대로 416, 13층 ㅣ welcome@pinzle.net ㅣ [수신거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