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기식은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사진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2013년 가수 샤이니의 앨범 촬영으로 데뷔한 그의 사진은 ESQUIRE, ELLE, GQ, Magazine B 등의 잡지에서뿐만 아니라 자우림, 태연, 정은지의 콘서트 포스터, <셔틀콕>, <족구왕>, <춘천, 춘천> 등 영화 포스터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요. 때로는 눈부신 햇살을 함께 담아내는 방식을 통해, 때로는 비현실적인 자연 경관을 현실적으로 촬영하는 방법을 통해, 표기식은 마주한 대상의 새로운 면모를 가만히 일러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2014년의 개인전 <나무가 서 있다, 자라는 나무가 서 있다>에서 한 그루의 나무를 1년에 걸쳐 동일한 장소에서 촬영한 결과물을 선보였던 표기식. 무수한 흔들림 조차 유려하게 포착해내는 그의 관심은 이제 수만의 나뭇잎이 만들어 내는 숲의 표정과, 바람이 만들어내는 찰나의 물결, 도심에서 마주치는 애틋한 순간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핀즐과 함께하는 두 번째 개인전 <All we have is now>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바라보는 그의 특별한 시선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아티스트가 보여주는 모든 ‘지금’에 대한 기록들이 여러분에게 다채로운 ‘전부’로 다가갈 것입니다.
_
Subscribe an Experience of Art Monthly Artwork, Pinz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