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ease] Pinzle No.10 Clemens Behr NEWS - PINZLE 핀즐
  • [Release] Pinzle No.10 Clemens Behr
    PINZLE 핀즐 | 2020-02-27 15:46:29
  •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림 정기구독 Monthly Artwork, 핀즐입니다.

     


    한국 축구 덕분에 밤잠 설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만은 너무 좋은 아침입니다 :)

    클레멘스 베어의 아트웍은 잘 감상하고 계신지요?

    핀즐의 열 번째 이슈는 모두 정상적으로 배송된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혹시 못 받으신 구독자분은 카카오 플러스친구 [핀즐]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Issue No.10의 아트웍 'Acores Marina Mauer Revisited'입니다.

     

    빛바랜 색이 쓸쓸함을 자아내고 중앙에 외로이 서 있는 벽이 고독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해체된 서로 다른 조각들이 위화감을 주기도 하죠.

    그러면서 우리는 자연스레 이를 원래의 모습으로 돌리려 합니다. 최대한 우리가 아는 모습으로 변형시켜 대상을 정복하려는 듯이 말이죠.

    하지만 여유를 갖고 바라보면 어떨까요? 처음에는 형태를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의 질서와 균형을 찾아 나가는 겁니다.

    그러자 가느다랗게 서 있는 벽이 굳건해 보이고 그 옆 파란 지지대가 오히려 금방이라도 휠 듯한 위태로운 느낌을 줍니다.

    쪼개진 네 조각을 천천히 보니 사실 모두 같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르게 변형되었을 뿐이죠. 밑의 사진이 기괴한 느낌을 강렬히 주는데, 반으로 쪼개진 파란 건물 둘을 덧붙인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하늘이 없이 도로로 닫혀있고 위아래를 뒤바꾸어도 비슷한 그림이 나옵니다.

    오른쪽의 작은 사진은 전봇대와 얇은 벽의 끝부분을 왜곡하였네요. 마치 파란 지지대에 찔린 것처럼 보입니다.

    변형된 공간을 인식하면서 점차 처음에 느꼈던 쓸쓸함과 이질감의 정서보다 건물과 공간에 대한 탐구심이 일게 됩니다.

    우리가 평소와 다르게 공간을 인식할 수 있게 말이죠.

     

    이 작품의 제목은 입니다. Açores(아소르스 제도)는 포르투갈령 섬으로 제목을 번역하면다시 찾은 아소르스 선착장이 됩니다.

    다시찾았다는 점에서 섬에 대한 애착 혹은 미련을 엿볼 수 있는데요.

    작가가 사진을 불가능한 구조로 변형하고 의도적으로 뒤틀리게 스캔하여 만들어낸 이 콜라주는

    황량하며 미지의 느낌을 첫인상으로 주지만 공간을 재구성함으로써 이곳을 한 번 더 바라보게 만듭니다.

    건물은 본래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하면서 Açores가 어떤 곳일까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핀즐의 첫 설치 작가인 클레멘스 베어는 작품을 제작하는 공간과 환경을 중시하며 결합과 해체를 반복하는 자유로움을 특징으로 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오직 핀즐의 독자들을 위해 새롭게 창작된 콜라주입니다.

    핀즐 Issue No.10에서 클레멘스 베어의 예술을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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